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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I: 만약 관리자가 그때 떠나기로 결정했었다면

(https://arca.live/b/counterside/55899420)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II: 공익 등장

(https://arca.live/b/counterside/55915019)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III: 스포)리타와 대시는 육익한테 구출받음

(https://arca.live/b/counterside/55929667)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IV: 용과 뱀의 윤무곡

(https://arca.live/b/counterside/55949571)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V: 리뎀션 오브 더 킹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Part VI Part VII Part VIII Part IX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VI: 뉴건담 카린과 겟타팀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VII: 경력사원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Part VI Part VII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VIII: 악마성 로자리아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Part VI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IX: 어둠 속의 왈츠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Part VI Part VII Part VIII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X: 테라사이드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VI Part V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XI: 눈을 뜬 마왕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XII: 리턴 오브 더 킹

Part I Part II Part III Part IV Part V Part VI


https://www.youtube.com/watch?v=CvsE6xJBgTs



 --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눌러서 반복 켜주세요 --


 ○ (음악 꼭 틀어주세요.)


 ● (내용에 어울린다고 생각함.)


 ○ (일단 나는 좋아서 올렸는데 켜지 않아도 좋을 거 같음.)


 ○ (별로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음…. 찾기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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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까지 나온 캐릭터의 세부적인 스탯 수치들도 적으면 좋을 것 같아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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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 일반적 스케일

 (11-25) 초월적 스케일


 화력: 화력이라 적었지만, 거리나 범위가 아니라 순수한 파괴력 자체를 고려해.

 기술: 테크닉의 다양성이 아닌, 얼마나 치명적인 기술을 적절하게 쓸 수 있는가 그걸 고려해.

 반응: 적과 대처해서 빨리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을 따져. 호라이즌 완전회피모드 같은 것이 예시.

 속도: 가속력과 핸들링도 고려해. 최대속도는 호라이즌이 더 빠르지만 펜드래건이 더욱 높게 책정되었어.



 올림피안 주피터 기본형[우주/공중/지상] 화력(8) 기술(25) 반응(15) 속도(20)

 올림피안 주피터 완성형[우주/공중/지상] 화력(?) 기술(?) 반응(?) 속도(?)


 힐데[우주/공중/지상] 화력(7) 기술(24) 반응(21) 속도(18)

 화염기사 한솔(퀴에투스)[우주/공중/지상] 화력(25) 기술(25) 반응(25) 속도(?)

 히로세 아키[지상] 화력(4) 기술(2) 반응(2) 속도(4)


 도로시[지상] 화력(3) 기술(6) 반응(6) 속도(9)

 허수아[지상] 화력(4) 기술(4) 반응(5) 속도(3)

 리온[지상] 화력(6) 기술(3) 반응(4) 속도(3)


 에디[지상] 화력(4) 기술(7) 반응(8) 속도(5)

 찰리[지상] 화력(5) 기술(4) 반응(7) 속도(4)

 제시카[지상] 화력(4) 기술(5) 반응(7) 속도(5)


 루시드[지상] 화력(?) 기술(6) 반응(6) 속도(3)


 레지나 맥크레디[지상] 화력(16) 기술(19) 반응(16) 속도(17)

 ???[???] 화력(24) 기술(22) 반응(18) 속도(18)


 엘리자베스 펜드래곤[우주/공중/지상] 화력(18) 기술(18) 반응(22) 속도(24)

 라이언 페리어[지상] 화력(7) 기술(8) 반응(6) 속도(7)

 새디어스 모건[지상] 화력(4) 기술(7) 반응(7) 속도(6)

 로이 버넷[지상] 화력(19) 기술(21) 반응(19) 속도(16)


 베로니카[지상] 화력(10) 기술(10) 반응(10) 속도(10)

 릴리[지상] 화력(4) 기술(8) 반응(7) 속도(6)

 리코리스[지상] 화력(5) 기술(7) 반응(6) 속도(5)


 나 유빈[우주/공중/지상] 화력(20) 기술(25) 반응(25) 속도(20)

 이 지수[지상] 화력(13) 기술(19) 반응(11) 속도(11)

 에이미 스트릭랜드[지상] 화력(4) 기술(17) 반응(16) 속도(17)


 리타 아르세니코[공중/지상] 화력(11) 기술(7) 반응(9) 속도(7)

 대시[지상] 화력(5) 기술(5) 반응(5) 속도(5)

 호라이즌[우주/공중/지상] 화력(14) 기술(8) 반응(25) 속도(23)


 레버넌트[지상] 화력(3) 기술(6) 반응(7) 속도(4)

 ???[???] 화력(0) 기술(20) 반응(1) 속도(1)


 나나하라 치나츠/오로치[우주/공중/지상] 화력(24) 기술(23) 반응(22) 속도(21)

 나나하라 치후유[지상] 화력(6) 기술(10) 반응(10) 속도(8)

 나유카 미나토[지상] 화력(5) 기술(6) 반응(9) 속도(6)

 오오가미 마사키[지상] 화력(6) 기술(8) 반응(7) 속도(8)


 신 지아[지상] 화력(9) 기술(25) 반응(25) 속도(7)

 신 세실리아[지상] 화력(3) 기술(3) 반응(3) 속도(5)

 린 시엔[지상] 화력(4) 기술(5) 반응(4) 속도(5)


 존 메이슨[지상] 화력(4) 기술(6) 반응(5) 속도(4)

 토미[지상] 화력(?) 기술(?) 반응(?) 속도(?)

 제리[지상] 화력(?) 기술(?) 반응(?) 속도(?)

 미키[지상] 화력(?) 기술(?) 반응(?) 속도(?)


 카린 웡[지상] 화력(6) 기술(8) 반응(9) 속도(6)

 도미닉 킹 레지날드[지상] 화력(7) 기술(7) 반응(8) 속도(8)


 제인 도우[지상] 화력(3) 기술(5) 반응(6) 속도(6)

 리벳[지상] 화력(6) 기술(8) 반응(8) 속도(8)


 라우라 베아트릭스[공중/지상] 화력(15) 기술(9) 반응(6) 속도(12)

 에블린 켈러[공중/지상] 화력(7) 기술(14) 반응(7) 속도(9)

 잉그리드 요하나[공중/지상] 화력(6) 기술(5) 반응(6) 속도(7)

 유나 스프링필드[공중/지상] 화력(20) 기술(5) 반응(5) 속도(15)


 이볼브원[우주/공중/지상] 화력(24) 기술(10) 반응(24) 속도(21)

 로조[지상] 화력(11) 기술(8) 반응(9) 속도(8)

 라울[지상] 화력(7) 기술(7) 반응(9) 속도(9)


 솔리키타티오[우주/공중/지상] 화력(14) 기술(14) 반응(14) 속도(20)

 서윤(재조립)[지상] 화력(4) 기술(8) 반응(8) 속도(4)

 유진(재조립)[지상] 화력(4) 기술(4) 반응(9) 속도(6)

 샤오린(재조립)[지상] 화력(4) 기술(9) 반응(10) 속도(3)

 김 소빈(재조립)[지상] 화력(6) 기술(6) 반응(6) 속도(4)


 로자리아 르 프리데[우주/공중/지상] 화력(24) 기술(21) 반응(21) 속도(24)

 프레데릭 도마[공중/지상] 화력(10) 기술(19) 반응(22) 속도(19)


 세라펠[우주/공중/지상] 화력(19) 기술(25) 반응(19) 속도(17)


 에델 마이트너[우주/공중/지상] 화력(22) 기술(22) 반응(18) 속도(18)


 셰나[공중/지상] 화력(9) 기술(14) 반응(9) 속도(7)

 카르멘[공중/지상] 화력(8) 기술(17) 반응(7) 속도(7)


 하야미 카나데[지상] 화력(7) 기술(20) 반응(9) 속도(9)

 하야미 사나에[지상] 화력(9) 기술(9) 반응(8) 속도(8)

 루루 나이트메어[공중/지상] 화력(?) 기술(7) 반응(6) 속도(5)

 론 리[지상] 화력(?) 기술(5) 반응(4) 속도(4)


 ???[???] 화력(25) 기술(25) 반응(25) 속도(25)

 신 가은[우주/공중/지상] 화력(20) 기술(20) 반응(20) 속도(5)


 ???[???] 화력(25) 기술(20) 반응(20) 속도(25)

 리플레이서 퀸[우주/공중/지상] 화력(19) 기술(19) 반응(19) 속도(19)

 리플레이서 나이트[지상] 화력(9) 기술(21) 반응(25) 속도(21)

 리플레이서 비숍[지상] 화력(8) 기술(10) 반응(8) 속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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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사이드 IF 마왕편 캐릭터 인트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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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힐데를 보고 실망해 그녀가 없는 세계로 왔었지만 자신조차 의무를 저버린 업보인지, 마치 관리자가 없어 리플레이서가 득세할 경우의 시나리오로 떨어진 시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원작에서 상징하던대로 절대적인 이성의 화신이자 모든 지식과 지혜의 종점. 다만 캐릭터 디자인이 그렇단 거지, 그걸 표현하는 것이 나라서 미묘한 부분도 없잖아 있는듯….



 올림피안: 퓨처앳워가 본따서 설계했었던 타이탄의 원형. EP1에서 힐데가 중상을 당했던 이후로, 관리자는 머신갑 대신에 이 기체를 사용하여 자신이 직접 모든 전투를 지휘했다. 원작부터 앞에서 드러나질 않는 히든 캐릭터의 포지션인 관리자/머신갑이기에 그만큼 강하게 나온다.



 힐데: 극초반에 이탈했다 다시 합류한 강캐. 본명은 브륜힐데며 몰락한 발할라의 전천사로서 사명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서 활동했었다. 과거 성수들과 마왕들이 서로 지구에서 영역싸움을 할때도 협력하였다.



 양 한솔: 시윤 대신 힐데의 제자가 되었다. EP3에서 용사 가문 펜드래곤이 대대로 지켰왔었던 검의 주인으로 격상받아 엄청나게 강해졌다. 검술의 실력도 검성급인 치후유와 호각이나, 실질적인 전투력은 검 때문에 그 힐데마저 이미 능가했다. 실상 여기서의 시윤+미나 포지션에 있다.



 히로세 아키: 이 저주받은 세계에서 미나 대신에 들어온 신입. 하지만 애초부터 특별한 능력이 없었던 아키였기에 너무나 약하다. 민서를 찾으러 한국에 왔다고 했지만, 어디있는지 전혀 연락조차도 하질 못하고 있다.



 도로시: EP1부터 등장. 오즈 셋이서 도망쳐 지아의 도움을 받고 그녀를 언니처럼 따른다. 왠지 지아는 그녀들 모두에 왠지 모성적인 감성으로 대하지만, 도로시만은 불편해한다.



 허수아: 딱히 허수아를 편애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 캐릭터의 힘이 유연하고 변칙적인 것이기에 도로시나 리온보다 어느정도 활용할 여지가 있었다. 카운터사이드 자체가 수직적인 파워밸런스를 가졌지만, 서포트 캐릭터로서 적잖은 활약을 보인다.



 리온: 토토라는 아이템(...)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하지만 딱히 활약은 없다. 분위기도 그렇고 소빈이랑 매우 비슷하다.



 에디: 딸이 살아있어 얼굴이 어둡지는 않다. EP2에서 윌버를 처치하려고 했었던 카린에게 고용됬다 이후 관리자와 계약한다. 유능한 용병의 포지션을 가지지만, 결국 카운터가 아니라면 딱히 활약하지 못하는 더러운 세계관이라 단순히 원작과는 다른 분위기나 서사라는 것을 연출하는 정도의 활용성과 존재감을 가진다.



 찰리: 미국 영화나 게임을 보면 쾌활한 흑인이 있는데, 원작도 그렇고 여기도 그런 느낌. 모피우스로 각성한다면 재밌을지도… 하지만 그런 건 없다.



 제시카: 기묘하게도 까칠한 용병 여자란 정체성이라 에디나 찰리에 비해 캐릭터 활용의 방향성이 달랐다. 오르카 언니 역할이 없어졌지만 이건 이것대로 자연스런 느낌.



 루시드: EP2부터 합류. 강화인간이나 직접적인 전투력은 없고 침식체를 세뇌하며 또한 공명하고, 그로인해 어느정도 동정심도 갖고 있다. 실상 중후반부 테마와도 깊게 묶여있고, 침식파를 예민하게 느낀다는 점을 비롯해서 서술할때 여러모로 유용한 캐릭터.



 레지나 맥크레디: EP3 이후 합류. 원작에선 오래된 공포부터 레지나가 주역이며 엘리자베스에게 살짝 열등감을 가진 구도로 나타났었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엘리자베스가 메인에 레지나가 라이벌과 같은 카리스마를 갖게 조형됬다. 지아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졌고(이는 엘리자베스가 그녀와 비교해 살짝 낮단 말도 된다), 실제로도 그게 에델의 총애를 받는 이유이다.



 ???: ???



 엘리자베스 펜드래곤: 오래된 목소리 자체가, 오로치와 친구였던 성수라는 설정으로, 그리고 그 성수의 힘을 엘리자베스가 유산으로 물려받는다는 플롯에 의해서 각성 캐릭터와 같은 위치를 갖게 되었다. 성수/마왕급의 캐릭터들 중 하나지만, 유빈이나 오로치에 비해 살짝 떨어진다. 딱 A+ 티어 정도.



 라이언 페리어: 재판본에서 변경되면서 그냥 평범한 집사 캐릭터로 변해졌다. 뭐 그것도 좋은가….



 새디어스 모건: 80년대 및 90년대 B급 액션 영화를 좋아하고, 클래식한 라이플을 컬렉팅하며, 애주가에 골초인 할아버지. 영화만 계속 보다보니 그냥 영화 자체가 된 사람이다.



 로이 버넷: 생각해보면 카운터 사이드에는 왠지 비슷한 구도의 캐릭터들이 많은듯. 버넷 할아버지나 유나 할머니나 미나토 할아버지나…. 무슨 집단의 신입이 어떤 특별한 실력을 가진 사람의 혈족이라던가…. 설마 원작의 그녀도 사실은 미나 할머니라던가 그런 건 아닐까.



 베로니카: EP4 종료시에 합류. 우아하고 기품있는 메이드장으로 원작과 딱히 변경점은 없다. 그냥 무기만 바뀌는 정도.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진 극한의 인간의 힘을 상징한다.



 릴리: EP3 중간부터 합류. 릴리와 리코리스의 등장은 베로니카의 전조와 같은 장치로 사용되었다.



 리코리스: 창을 가지고 다니나 자주 쓰지는 않는다. 본인도 전문적으로 창술을 훈련받지 않았던 걸 알기에, 상대의 실력을 가늠해 접근전에 능하다면 절대로 창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접근전을 무서워하는 것도 아닌, 모랄과 실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캐릭터.



 나 유빈: 최강의 카운터. 구관리국하고 어떤 커넥션도 없이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일상을 살았지만, 다른 평행세계의 신인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로부터 정점의 성능을 가진 카운터 워치를 받게 되었다. 대충 원작과 동격의 힘을 갖지만 여기선 대적자가 아닌 조력자로 활동한다. 사실 원작보다 살짝 무능하게 보일 수 있는데,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사람을 지키질 못하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호라이즌이나 카린이라던가….



 이 지수: 무협적인 테마로 사용되는 캐릭터지만, 마왕/성수급에 미치지 못하기에 그냥 적당히 강한 편이다. 대신 원작과는 달리 높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고 있다. 모든 방면에 평균 이상의 재능과 실력을 가진, 소위 말해지는 올라운더 타입.



 에이미 스트릭랜드: 여기서는 에이미 스트릭랜드의 성격이 본성이다. 복장도 그냥 분홍색 자켓을 계속 입지만, 실력 수준은 그냥 원작하고 비슷하다. 요요보다 실을 주로 사용하여 온갖 트릭이나 묘기등을 사용하는, 소위 말해지는 테크니션 타입.



 리타 아르세니코: 딱히 직접 설명되진 않는 것이지만, 본인은 자각하질 못하나 자신도 모르게 부성애를 갈구하는 면이 있다. 또한 모성애를 받은 적도 없었기에 대시에겐 어머니와 같이 훈육하고 지도하려 노력하나 매우 어설프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만 보며 자랐었고, 그렇기에 정직한 인생을 살았고 자신을 구해줬던 유빈에 동경 이상의 감정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애초에 이건 연애 장르가 아니라 딱히 이 설정이 플롯으로 발전되진 않는다.



 대시: 쓰면 쓸수록 묘한 캐릭터. 만일 대시가 절대 그림자로 타락하지 않았다면, 사회의 밑바닥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노력하여 행복을 찾는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캐릭터로서 보여지지 않는가.



 호라이즌: EP5 끝에 합류. 시무르그는 아후라 마즈다에 의해서 건조되어진 병기로, 과거 성수들과 같이 싸웠지만 결국 혼자만 남았고 그렇게 최초의 마왕인 앙골모아를 막으려고 스스로를 희생했다. 호라이즌은 이후 엠버와 함께 시무르그의 다른 모델의 잔해를 찾아 불완전한 힘을 수복했다. 다만, 아후라 마즈다가 개인인지 아니면 집단인지, 어떤 세계에 있는 것인지도 언급되지 않는다.



 레버넌트: 관리자는 네퀴티아가 되지 못하게 지켜준다고 했지만 역시 불안하다.



 ???: ???



 치나츠/오로치: EP4에 합류. 오로치를 몸에 다시 받아들여, 마치 나나하라의 초대 무녀의 환생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릇이 완벽한 까닭에, 지금 오로치는 성수의 힘을 온전히 발휘하고 있다. 오로치로 변신할땐 머리색과 체형등이 완전하게 반전된다(치나츠 오로치 스킨이 아닌 오로치 원본의 외형).



 나나하라 치후유: 전통적인 사무라이의 힘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 아마 카운터 워치가 낮은 등급인것도 순수한 검술에 의존한다는 디테일을 표현했던 것인지도. 이곳의 시윤인 한솔과 동급의 실력에 있지만 - 이건 기사와 무사를 대칭한 장치 - 망각의 지팡이와 동격의 검인 퀴에투스를 쓰는 한솔과는 달리, 평범한 수준의 카타나를 사용한다.



 나유카 미나토: 활과 화살을 쓰는데 그게 레골라스처럼 엄청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미묘하다. 만일 나나하라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써졌다면 딱 호크아이 정도의 존재감만 있지 않았을까.



 오오가미 마사키: 샤이닝 핑거를 쓸 수 있어서 미나토보다 강하다. 원작에서도 딱히 공손한 성격은 아닌데 뭔가 시니컬한 면도 더해졌다.



 신 지아: 여기선 클론이 아니라 날때부터 그렇게 태어난 천재다. 대단해!



 신 세실리아: 맨션 마스터가 생존하고 세실리아가 죽었었던 원작과는 달리, 어린 공주님 같은 느낌으로 나오며, 아버지와의 관계도 원작에 비해서 양호하게 처리됬다. 사실 선역화를 위해 원작의 설정을 전부다 부정했어야만 했었던 캐릭터였었다… 물론 내가 오리지널 설정을 마구 넣기를 좋아하나 세실리아는 되려 강제되었던 것. 어쨌건, 그녀가 합류한 EP5부터 관리자는 함장으로, 세실리아는 오퍼레이터 포지션으로 적용되었다.



 린 시엔: 부자 기믹이 왠지 삭제되었다. 재판본이건 초판본이건 그건 같은 것인지도.



 존 메이슨: 원작과 어떤 변동도 없는 캐릭터. 카린이 뇌파수신 드론을 만들때에 아이디어와 스크립트를 제공했다던지, 그렇게 소소한 다른 활약을 한다. 언급되진 않았지만, 여기선 장 웨이가 없다.



 토미: 화염방사기를 애용하는, 원작과는 달리 극한을 넘어선 무한한 인간의 힘에 도달한 남자. 막강하다.



 제리: 어설트 라이플을 애용하는, 원작과는 달리 극한을 넘어선 무한한 인간의 힘에 도달한 남자. 막강하다.



 미키: 스나이퍼 라이플을 애용하는, 원작과는 달리 극한을 넘어선 무한한 인간의 힘에 도달한 남자. 막강하다.



 카린 웡: 펜릴/알트/델타 팩션은 원작의 주역이라 교체할 필요가 있었었고, 그런 목적으로 카일을 카린으로 교체, 마리아/제이크/실비아 모두 사망으로 처리됬다. EP2에서 등장하고 이탈, EP6부터 정식으로 합류. 리플레이서 퀸이 제이나라는 것이 알려진 것과 다르게, 세간에는 리플레이서 킹의 정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에, 유빈들이 데려왔던 도미닉엔 딱히 별다른 복잡한 감정도 없다.



 도미닉 킹 레지날드: 마리아와 제이나를 대신해 자신이 직접 떨어진 평행세계의 도미닉이다. 그러나 자신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구하질 못했던 것을 알고는 니힐리즘에 빠질뻔 했지만, 관리자와 대화하며 다른 사상을 갖게 되었다.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면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로서 죽겠다. 성공하건 실패하건, 그것이 자신이 완성시키는 인생인 것이다. 결코 다른 사람들을 침식체로 강제로 바꾸면서 자신이 정의한 군인의 정신을 배신하지 않겠다."



 제인 도우: 합류하지 않는 이벤트형 캐릭터.



 리벳: 합류하지 않는 이벤트형 캐릭터?



 라우라 베아트릭스: ???



 에블린 켈러: ???



 잉그리드 요하나: ???



 유나 스프링필드: 게스트 수준의 분량을 가지는 캐릭터. 딱히 원작과 변동은 없다. 원래는 마녀들도 합류하게 시킬까 고려됬지만 분량 문제로 결국 기각되었다.



 이볼브 원: 어느정도 무거운 카리스마가 있었던 원작과는 달리, 호라이즌과 엮여지면서 엠버라고 대놓고 불리는등 개그 씬을 보여주고 있다…. 호라이즌을 이면세계에 남겨진 시무르그의 파츠에 인도해줬던 것도 있고, 아군도 적군도 아닌 중립에 가까운 캐릭터.



 로조: 해적인데도 정정당당한 결투를 좋아하고 명예를 중시한다. 심지어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할 줄도 안다.



 라울: 해적인데도 유쾌하고 친절하다. 도대체 왜 해적이 된 것인가.



 솔리키타티오: 마왕 타기리온은 이미 오로치에게 죽어버렸고, 그의 딸인 솔리키타티오가 부활의 의식을 치루기 위해서 여태까지 노력했단 것이 중반에서 밝혀졌다. 초반부엔 강한 인상을 줄 필요가 있던 캐릭터였지만, 캐릭터가 결국 캐릭터라 중반부엔 그럴 필요가 없어 중간보스 정도의 인상으로 돌아가버렸다.



 서윤: 원작과는 다른 운명.



 유진: 사실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키에겐 엄청나게 무섭게 보였다.



 샤오린: 솔리키타티오와 함께 EP1에서 힐데를 잠시 이탈하게 만든 캐릭터. 사실 관리자는 알트들이 배신하는 것을 미리 눈치챘었지만 대신 위기에서 구해주며 용서하려고 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역설적이게도 그녀의 우수한 능력이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파멸로 이끌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김 소빈: EP1 당시, 아키 입장에서 전부 무섭게 보였던 알트였지만, 소빈만은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아키 입장에서는 가식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본인은 자신의 일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껴도 서윤과 모두에 반대할 수 없어서 억지로 따랐던 것일지 모른다. 현실에도 이런 사람들이 꽤 있는 걸 생각하면 기묘한 느낌이다.



 로자리아 르 프리데: 최강의 마왕. 하지만 다크로드 사가가 리플레이서 사가에 비해 앞서서 왔기 때문에, 마왕은 죽일 수 있긴 하지만 리스폰을 하는 불멸자란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한 번 죽었었다. 셋 중 성격이 좋은 편이다.



 프레데릭 도마: 순혈 흡혈귀인 여동생을 로자리아가 살려줬던 뒤로 본인의 능력과 충성을 다하며 섬기고 있다. 준마왕급 강자이나, 마왕으로 독립하길 거부하고 있다.



 세라펠: 아직 구체적인 힘이 밝혀지지 않은 마왕들의 한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좋을까 했는데, 세라펠을 보고 천사 아홉번째 계급 세라프면 대충 9종 침식체와 동격으로 치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됬다. 뭔가 그럴듯한 발상이라 어떤 의미로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던 캐릭터. 타천사이기에 죄나 악과 벌에 관한 테마를 쓰기도 좋다.



 에델 마이트너: EP3에서 초반에 평행세계의 에델이 등장했었고, 중반에 이곳의 에델이 등장했었다. 레지나에 집착하는 것은 똑같지만, EP7의 전체적인 주제와 더불어 원작과 사상이 달라졌다.



 셰나: EP2에 윌버를 구하면서 등장했다. 네퀴티아를 부활시키려 카르멘이랑 노력하지만, 로자리아의 병력에 큰 손실을 끼쳐버리곤 핑챙이란 닉네임을 얻게 됬다.



 카르멘: 네퀴티아를 부활시키려 셰나랑 노력하지만, 로자리아의 병력에 큰 손실을 끼쳐버리곤 캬루라는 닉네임을 얻게 됬다. 대충 원작과 비슷한 힘을 가지도록 변경점이 없게 설정했다지만, 아군 파워인플레가 높은 여기서는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약해져버렸다….



 ???: ???



 신 가은: 인류혐오주의자. 애초부터 영혼이 없는 것 같은 존재란 인상으로, 물질세계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며 분해하고 조립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이건 카운터 능력이 아닌, 그녀의 본질적인 힘이다). 목소리도 이 세상의 사람이 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묘사됬다. 원작 가은과는 정반대인 느낌. 카운터 능력은 물질세계에서 유령과 같이 벗어나는 능력. 카운터 케이스에서 침식체를 봤지만 발견되지 않고 숨어 있던 장면이 모티브가 되었다.



 리플레이서 킹: 파이널 보스 급으로 격상됬으니 당연히 마왕과 같은 수준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카운터 워치의 능력조차 모든 카운터들의 현실개변력 자체의 대칭인 공상개변력(환상개변력 혹은 몽상개변력)으로 채용됬다.



 리플레이서 퀸: 킹이 강해짐에 따라, 퀸도 강해지게 됬다. 여기서는 마리아와 제이크를 처치했다.



 리플레이서 나이트: EP4때 헤론을 죽이면서 등장함. 하지만 대사조차 없었다….



 리플레이서 비숍: EP2때 적으로 나유빈과 싸웠고, 그때 에델과 모종의 관계가 있단 단서를 보였다. 초반부엔 어느정도 존재감을 가졌지만, 중반부에 돌입하며 왠지 비중이 없다.



 레나 맥켄지: EP1에서 잠깐 등장한 뒤로 딱히 존재감이 없다. 이런 유형의 비전투계 캐릭터가 그렇듯, 초반에 메인 플롯을 시작하러 떠나기 전에만 존재감이 있다가, 최종보스 이기고 엔딩 직전의 뒷풀이에서 다시 나온다.



 클로에 스타시커: EP1에서 잠깐 등장한 뒤로 딱히 존재감이 없다. 이런 유형의 비전투계 캐릭터가 그렇듯, 초반에 메인 플롯을 시작하러 떠나기 전에만 존재감이 있다가, 최종보스 이기고 엔딩 직전의 뒷풀이에서 다시 나온다.



 김 하나: 구관리국이 무너진 직후에도 싸워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던 힐데였지만, 그렇다고 서류를 만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쓸 순 없었다. 그때 매니저로 하나를 골랐었고 이후 회사까지 만들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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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터:사이드 IF - 에피소드 VII: 경력사원 --




 제자를 버리고 그녀에 달려간 힐데에 실망해, 화내며 다음 세계로 갔던 관리자. 그가 도착한 곳은, 마치 자신의 책임을 버린 사람에게 남겨진 몫과 같았던 컨시퀀스였다. 바로 리플레이서를 막을 관리국과 코핀 컴퍼니가 무너져서 아무도 테라사이드 사태를 저지하지도 못했고, 인공침식파에 완전히 떨어지기까지 몇 달 남지 않게 된 것.


 여긴 클리포트 게임이나 그녀조차 없는 평행세계. 관리자는 이런 뒤바뀐 운명과 숙명을 가진 사람들을 보고 처음에는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들에게도 저마다 자신들만의 기억과 추억이 있었다. 그리고 삶이 있었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 전혀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는 그들을 보고서, 관리자는 그들하고 함께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로부터 한 달….


 닿지 않는 인연, 왠지 새로운 만남, 다른 곳에서는 결코 협력하지 않을 적을 친구로서 얻고, 또한 운명과 숙명은 대신 친구들을 적으로서 가져갔다. 그런데도 관리자는 스스로 퓨처앳워 타이탄의 원형인 올림피안 주피터를 앞세워 싸웠으며, 검은색 관리국 타이탄 주변엔 어느새 동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드디어 이 세계의 힐데가 지금 병실에서 눈을 떴다.



 .

 .

 .



 "나 없는 사이에 많이 바뀌었군…."


 차가운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새벽에, 건물의 옥상에 마치 수호상과 같이 서있던 한 여자가 있었다. 암흑만이 들어찬 공허와도 같은 천공의 아래에 눈을 감고 하얀색 긴 머리를 흩날리는 그녀의 형상은 몇천 년도 넘게 미지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수호해 왔었던 마지막 발키리 그 자체의… 우울하고 비극적인, 그러면서 그런 슬픔들을 전부 조용히 삼킬 수 밖에 없었던 차갑고 강인한 자태를 숨김없이 드러내었다.


 푸르른 하얀 빛깔이 퍼트러지는 한국의 어느 한 도시. 문명의 상징인 건물이, 새벽에 잠겨진 아늑한 도시에 품어져 은은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조각상과 같이 엄숙하게 눈을 감고있던 힐데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쁘지 않은 밤이야."


 힐데는 뒤를 돌아봐, 손으로 오른쪽 옆머리를 넘기며 말했다. "관리자… 후, 눈 뜨자마자 네가 보고 싶었더군."


 "한 달 전의 일은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해. 내 오판이었지."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냐."

 "그렇다면?"


 힐데는 슈트를 입은 남자와 눈을 마주쳐,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다가 그냥 한숨을 쉬면서 말을 끊었었다. "됬다, 스스로 생각해. 사람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는 바보."


 "……." 관리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생각하다 말하였다.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인가?" 그러자, 힐데가 오히려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어째서 내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느꼈나?"


 "아니라면 됬어. 그것 뿐이니까."

 "그거 아나? 너는 정말 이상한 남자야."


 관리자는 목을 잡고 뚜둑이다, 주머니에서 캔커피 하나를 꺼내며 던졌다. "자, 받아라."


 힐데는 장갑을 낀 손으로 휙 받았다. 평범한 아메리카노. 카페인이 진하게 느껴지며, 힐데의 몸은 한 달 전과 비슷한 그때의 감각을 깨웠다. 그러고보니, 제일 좋아하는 커피라고 말했는데 그는 기억해줬던가.


 "후, 나쁘지 않은 맛이야."

 "왠지 모르게 네 취향은 잊질 못하겠더군."

 "……."


 그녀는 커피를 음미하듯 마시다 말했다.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진짜 둔한 녀석." 자신도 초콜릿 라떼를 톡 까면서 마시던 관리자가 그런 힐데를 왠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잠시간 침묵이 흘렀던 뒤에, 관리자가 날카롭고 냉정한 검은색 눈동자를 마주치며 그녀에 말했다. "너하곤 나중에 다시 올라와 여기서 별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하지만 지금은 사장실로 같이 내려가지. 우릴 기다리고 있어."


 힐데는 난간에 오른팔을 기대며 왼손으로 커피를 마시며 저편을 보고 있다가, 한 번에 쭉 들이키고는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관리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옥상에서 둘이 내려갔던 이후도 고요히 정적의 달빛이 고요히 그곳을 비추었다.


 사장실의 안쪽에는 한솔과 아키와 대시와 리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서로 어느정도 친해졌던 건지 대시는 아키와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한솔은 단지 묵직한 기사의 갑옷을 입고 문의 옆에서 침묵하며 서있고, 리타는 소파의 머리에 양팔을 뒤로 기대곤 가끔 다른 둘이 물을 때에 대답하며 얘기를 맞춰주곤 했었다. 그리고 관리자와 힐데가 들어오자, 리타는 오른손을 들면서 말했다.


 "요, 사장님. 펜릴 소대장도 왔군."


 그러자 아키가 하던 말을 멈추고, 바로 힐데를 보면서 물었다. "소, 소대장님!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신가요?" 힐데는 고개를 흔들며 사뿐히 아키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없어."


 초록색으로 불타는 눈빛을 비추면서 한솔이 말했다.


 "Master Hilde, upon your absence though we have went through herculean challenges, but nonetheless the restoration of order under the administratorate was completed: know that I objected to bring you again yet; should your injuries have to be healed completely."


 "…너, 대체 말투가 왜 그러냐?"


 떨떠름한 표정으로 한솔을 쳐다보던 힐데가 말했다. "그리고 더이상 안 아프다. 누가 보면 내가 네 제자인 줄 알겠군, 괜한 걱정 하지 마라."


 '정말, 도대체 내가 없던 사이에 뭐가 있었던 거지…?'


 코핀 컴퍼니엔 지아 회장을 비롯해 여러 용병들과 카운터들, 영국하고 일본에서 온 사람들과 심지어는 호라이즌이란 기계까지 있다. 거기다 몇 년 동안 얼굴을 봐왔던 한솔은 갑자기… 그냥 저것이 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혹시 기절한 사이에 자기 혼자만 다른 이면세계로 떨어진 건 아닐까, 진짜 그런 의문점이 든다.


 중앙에 앉은 관리자는 잠시 생각을 하다 이내에 입을 열었다. "마왕들은 리플레이서와 우리들을 전부 공격하기 시작했어. 한 달 동안 나는 프리드웬과 나나하라와 델타세븐과 같이 움직이며 그들의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지. 어떠한가, 힐데?"


 "잘했다."

 "아니, 칭찬해 달라고 말한 게 아냐. 현상황을 짧게 설명한 거다. 이해했나?"

 "그래."


 힐데가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너의 수완엔 감탄했다. 알파트릭스랑 베타트릭스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아냈고… 깨어나니 세계가 달라진 느낌이야. 하지만 어떻게든 적응할 순 있겠지."


 "……."


 "듣자하니 마왕마저 패퇴시켜, 리플레이서의 오비탈 베이스를 지상에 낙하시키려는 작전도 막았다고 했었지. 네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떻게 됬을까 상상조차 못하겠어."


 관리자는 힐데의 순수한 칭찬이 부담스럽게 느껴져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내가 없었다면 네가 다치지도 않았겠지."


 "바보, 신경쓰지 않는다고."

 "……."


 어쨌건 관리자는 이어서 말했다. "지금 자네들을 부른 이유는, 마왕 타기리온의 여식, 솔리키타티오를 포착해서 그런 것이라네. 제5종 침식체라 불리는 이 녀석은 오비탈 베이스 전투에 마왕들과 같이 협력했어. 지금은 어째선지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다른 적들에게 합류하기 전에 처치해야 좋다고 생각하네."


 리타가 말했다. "사장님, 나도 꼬맹이도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 우리보단 유빈 씨나 호라이즌 같은 사람을 써야하지 않을까?"


 "마왕에 맞설 수 있는 전력은 여기의 힐데나 한솔과, 엘리자베스 양, 치나츠 양, 유빈 씨나, 호라이즌 혹은 나의 올림피안 정도겠지. 그렇기에 이 이상으로 보낼 순 없어."


 관리자가 말했다. "게다가 마왕도 아니고 한낱 침식체에 지나지 않으니까, 펜릴만 서포트하면 이 인원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어."


 "후… 뭐, 그럴지도 모르겠지." 어쨌거나 관리자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리타였고, 그래서 딱히 깊게 따지진 않기로 했었다. 리타의 옆에 앉았던 대시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훌륭히 끝내서 모두의 부담을 덜어드릴게요!"


 관리자는 리타와 대시를 보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펜릴 소대장에게 지휘를 맡기도록 하겠네. 힐데의 지시를 따르게. 괜찮겠지?" 대시는 바로 힘차게 그러겠다고 대답했지만, 리타는 힐긋 힐데를 보고는 무언가 말하려고 싶은 듯이 관리자를 쳐다보았다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관리자가 일어나며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지금 코핀에 타서 출발하게. 잠깐… 아키,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손을 어깨 위로 살짝 들었던 아키를 모두가 보았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 그 솔리키타티오 뿐만이 아니라, 설마 서윤들도 그곳에 있을까요?"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을 거야. 그들하고 싸웠던 카린 양에게 들어봤네. 침식체로 변한 이후에도 화기를 사용하는 그들은 오히려 카운터에겐 위협적이진 않겠지. 걱정하지 말게."


 "아뇨, 그게 아니예요. 단지… 그러니까…." 아키는 머뭇거리며 중얼거리다 말했다. "그냥… 슬퍼서요. 아… 이런 말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죄송해요."


 관리자는 잠시 침묵하며 아키를 날카로운 눈동자로 보다가, 이내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말게나. 지금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란 오직 속박에서 해방시켜주는 정도니까."


 "……."

 "어쨌거나, 격납고까진 같이 가지."


 새벽의 공기가 적막하게 앞길에 드리워, 관리자는 딱히 아무런 말도 않으면서 코핀까지 그들을 인도하고 이후 전송했다. 아무리 낡았다고는 하지만, 퓨처리스틱한 느낌의 세련된 우아한 내벽에 하얀 등과 푸른 홀로그램들이 떠있는 풍경은 깔끔하고 실용적인 인상을 주었다. 사실, 힐데는 이 빈티지한 은회색 전함이 좋았다.


 어쨌거나 그녀는 커피를 마시면서, 함장석에 앉아 목적지와 데이터를 살펴봤다.


 옆에 리타가 다가와 같이 스크린을 볼 때, 아직도 잠이 덜 깬 건지 하품을 하던 대시는 세수하겠다며 화장실에 간다 말하였고, 어색하게 서있던 아키도 그녀를 따라갔다.


 아키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힐데는, 빠르게 검색을 했다.


 '생각대로 신나래나 신나진은 살아있군. 이민서는 대체 누구길래 찾는 거지? 여기 자료조차 없어.'


 '한솔이 말하긴 했지만… 신입에겐 뭔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몇 개 있어.'


 한동안 아무런 말도 없었던 그녀가 리타에게 물었었다.


 "리타 씨라 했었던가? 혹시 솔리키타티오랑 싸운 적 있나?"

 "아니… 알긴 해도, 직접 맞서본 적은 없었어."


 리타가 연한 초록색 머리를 손가락으로 꼬면서 대답했다. 힐데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했다. "녀석은 검붉은 십자가를 원격으로 조작해 적을 포위하거나 혹은 그것을 날려버려. 한 번 둘러싸인다면 구해주기 힘드니까, 그걸 주의하고."


 "그게 전부야? 제5종 침식체치곤 좀 수수한데?"

 "애초에 녀석은 전사가 아니라 마녀에 가까워.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여러가지 주술이나 마법들을 쓰고 있지. 특히 카운터를 침식체로 재조립해 자신의 수하로 세뇌하여 부리는 능력이나… 아니라면 텔레포트로 도망치는 성가신 능력이라던가."

 "당신은 그녀랑 싸워본 적 있었나?"


 힐데는 코핀 본사의 데이터 베이스에 연결해 사장의 전투기록들을 보면서 대답했다. "질릴 만큼 있었지. 녀석은 겁쟁이처럼 신중한 성격이야. 위험하다고 느끼면 몸을 바로 빼기에 여태까지 처치할 기회가 없었어."


 "힘으로는 이길 수 있단 소리처럼 들려지는데."

 "어쨌던간, 결국 나도 발키리니까."

 "…발키리? 당신, 설마 진짜 게르만 신화의 전천사인가?"


 그러자 힐데는 갑자기 손을 멈추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


 힐데는 눈을 감으며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그녀는 피곤한 건지 잠시 눈을 붙였다. 그 모습을 본 리타는 그냥 조용히 브릿지에서 밖으로 나왔었다.


 이십 분 뒤….


 오래 지나지 않아, 연옥과 같이 침묵의 메아리가 울리는 연한 파란색 빛깔에 뒤덮인 폐허가 보였다.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숴진 건물들 사이엔 드문드문 하이에나 같이 배회하는 침식체가 보였다.


 코핀은 착륙해, 힐데가 먼저 출격해 레긴과 파프닐을 쥐고선 제1종 침식체들을 손쉽게 처치했었다. 자신의 손이 무디어진 것은 아닌가 고민했던 힐데의 걱정은 기우였는지, 검은 칼날은 마치 빛과 어둠처럼 적을 꿰뚫었다.

 특유의 스텝을 밟으며 발이 땅에 떨어지는 동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승냥이나 맹금류와 같이 생긴 침식체들을 밀어쳐내며, 그리고, 동시에 발을 뒤로 튕기며 계속 달려오는 야수들을 향해서 다른 손의 검을 내밀어 찔렀다. 매우 정밀한 움직임. 아직 날개조차 피지 않았는데 과연 전천사라고 불릴 수 있을 스탠스였다.


 "……."


 화염 기사의 갑옷을 입은 한솔 또한 함을 박차고 나오면서 그녀의 옆에 서서 칼날을 휘둘렀다. 과격하고 극단적인 기세에 불타오르는 퀴에투스는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다섯 개의 프로젝타일을 사방으로 난폭하게 던져댔다.

 미친듯이 흩어지는, 마치 지옥마저 집어삼킬 듯한 이질적인 외세계의 에너지는 단순히 스쳤는데도 아예 침식체들을 불태워, 전례없는 통증을 느끼게하며 그것들의 존재 자체를 아예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몸에 들러붙은 격노의 겁화를 떨쳐내기 위해 버둥거리던 침식체는 바닥에 이빨을 박아대며 날뛰어대다 아예 이빨이 부러지며 스스로 목을 꺾었다. 그것을 본 힐데가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잠깐… 한솔, 그건 대체 뭐냐?"


 다른 침식체들도 마치 살충제에 맞은 벌레처럼 광란에 날뛰며 이리저리 부딪치다 그대로 녹았고, 머리에 불똥을 맞은 것은 머리가 떨어져, 다른 것은 사지가 몸통에서 나뭇잎처럼 떨어져나가 기괴한 끔찍한 형상을 만들어냈다.


 상황은 순식간에 정리됬다.


 힐데는 옆에서 지옥 그 이상의 힘을 휘두르는 한솔을 보며 물었다. "너… 대체 언제부터 이런 검을 썼지? 내가 누워있던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거냐?"


 철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사의 투구가 그녀를 보았다.


 "이것은 카운터를 초월한 자에게 주어지는 힘이오. 나는 나에 도달했을 뿐이었고."

 "…………."


 애매한 표정을 짓던 힐데는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들의 뒤로 아키들이 다가오며 말했었다.


 "여, 역시 한솔 선배…."

 "그것 뿐만이 아니라 한솔 씨의 스승님도 계시니까 정말 든든하네요!"

 "…뭐, 이래서는 굳이 우리가 나설 필요도 없을 것 같네."


 힐데는 유심히 한솔의 검을 보다가 결국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는, 그대로 입을 열었다. "사장이 제자 녀석을 그렇게 칭찬했었던 이유도 왠지 알 것 같군…. 도대체 이런 물건은 어디에서 주워오는 거냐?" 그리고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어쨌거나, 우린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 우린 이미 솔리키타티오의 영역에 와있다."


 그러자 리타가 물었다. "우리가 녀석의 영역에 있다고?"


 "애초부터 그런 녀석이야. 침식체를 사방으로 배회하게 한 뒤, 적을 시험하며 더욱 주위에서 둘러싸며 옥죄려고 하지. 리타 씨는 모르겠지만 녀석의 부모인 타기리온도 그런 패턴으로 움직였어."


 "뭐하러 그런 방법을 쓰는 거지? 전력을 손실하면 녀석에게도 메리트가 없잖아?"


 "아냐. 마왕 타기리온도 그랬었지만, 솔리키타티오는 야생 침식체를 길들이는 능력이 있으니까. 시간만 있다면 수하는 무한히 구할 수 있어. 지금도 비슷해. 이것들은 녀석에겐 소모품에 지나지 않으니까, 죽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정찰병으로 쓰여지기도 하고."


 힐데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넥타이를 잡았다. 침식파를 느끼려고 하던 그녀였었지만, 결국 한숨을 쉬며 강철의 날개를 세웠다. "아까까지는 저쪽 방향에 있는 걸 느꼈었는데… 벌써 도망쳤군. 어쩔 수 없지. 내가 하늘에서 녀석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겠다." 그렇게 말하곤 힐데는 바로 천공으로 솟아올라, 방향을 직각으로 꺾으며 날아갔다.


 "힐데 씨는, 왠지 무뚝뚝하시지만 뭔가 믿음직한 분이네요…." 대시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네? 아… 그렇죠? 사실 저는 소대장님과 몇 일 밖에 같이 지내지 못했었지만…." 빙긋 웃으며 아키가 이어 말했다. "잘 모르는 절 신경써주시고, 좋으신 분 같아요."


 망토를 펄럭이는 기사의 등. 한솔은 주위의 건물을 바라봤다.


 대시가 물어봤다.


 "한솔 씨, 왜 그러세요?"


 "무언가 익숙한 존재감이 느껴지는군."


 "…혹시, 서윤이란 분들에 대해서 신경쓰고 계시는 건가요?"


 대시는 그런 진지한 눈을 하고서 앞을 노려보는 그를 보고선 강아지처럼 기웃거리다 똑같은 방향을 보았다.


 그러자 한솔이 물었다. "저 건물이 이상해. 무언가 느껴지지 않는가?" 대시는 머리를 도리도리 저으며 말했다. "아뇨… 아무것도."


 "……."


 한솔의 말을 들은 리타와 아키도 그 방향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고개를 살짝 기울일 뿐이었다.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나, 누군가 한 명 조용히 숨어 있다.'


 '…마치 영혼조차 없는 느낌이군.'


 한솔은 검을 다시 세워서 잡곤, 리타를 돌아봐 말했다. "이곳에서 전함을 지키시오. 다른 적이 틈을 노려 공격할지 모르니까."


 "진짜 저기 뭔가 있나 봐? 근데 혼자서 가도 괜찮은 거야?"

 "……."


 한솔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는, 검을 꽉 쥐며 철컹거리며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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