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같은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1편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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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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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프니르와 블랙하운드는 카페테리아에 앉아 여유롭게 음료수를 마시고있었다.

하지만 블랙 하운드가 무언갈 발견했는지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전대장...저기.."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푸른빛을 내고있는 무언가가 서있었다.

바로 사령관이었다. 그는 몇일 전부터 슬레이프니르를 유심히 지켜보고있었다.


"으..."


"너 왜 그래? 설마..사령관이 무서워..?"


그녀의 말에 블랙 하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대장...온지 얼마 안되서 모르는구나..."


"응..? 뭘 말이야?"


"사령관님 말이야..조금 괴팍하거든..."


그녀의 말에 슬레이프니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괴팍하다니?"


"저번에 사령관님께서 혼자 나가셨단 말이야...?"


"응.응."


슬레이프니르는 빨대를 입에 물고 쭈욱 빨아들이키며 잔에 있는 음료수를 비워나갔다.


"철충 한 부대는 물론이고 연결체까지 혼자서 전부 해치웠어..."


그녀의 말에 슬레이프니르는 마시고있던 음료수를 뿜어버렸다.


"아하하하! 블하야! 이야기를 꾸며도 정도껏 꾸며야지! 인간이 어떻게 연결체를 이기냐?!"


"목소리 낮춰..! 진짜라고...!"


그녀의 만류에도 슬레이프니르는 배꼽을 부여잡고 웃어댔다.


"하하하하! 거짓말을 해도 그럴 듯하게 해야지! 안 그래?!"


"거짓말 같아보이나?"


"그치 뭐! 안 그ㄹ....


자신의 옆에 있는 사령관의 모습에 슬레이프니르는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의 옷은 황동색의 철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으며, 기분나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추...충성..! 사..사령관님!"


블랙 하운드는 재빨리 일어나 그에게 경례를 했다. 급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녀가 마시고있던 음료수가 바닥에 떨어졌다.


"....."


"죄...죄송합니다!!"


사령관이 떨어진 음료수를 째려보자 그녀는 황급히 바닥을 닦았다.

카페테리아 주변에 있는 대원들은 하나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슬레이프니르라고 했나...? 그렇게 빠르다면서..?"


사령관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헬멧때문에 그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화가 나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숨소리에 슬레이프니르는 점점 불안해져만 갔다.


"응...아..아니....네...."


"잠시 나랑 외출이라도 할까?"


"네...?"


"싫나?"


"아닙니다..바..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알겠다. 이따 격납고에서 만나지."


사령관은 카페테리아를 나왔다. 슬레이프니르는 그저 그의 뒷모습만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블랙 하운드는 말없이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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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납고에서 자신의 장비를 착용하고있는 슬레이프니르는 사령관과 단 둘이 있는게 그저 불편했다.

아까 자신이 말한거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뭐지?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아니..아닙니다.."


"말 놔도 돼. 편하게 생각하라고. 그냥 아저씨인데."


"으...응.."


그의 말에도 그녀는 그저 눈을 피할 뿐 이었다.

사령관은 무언가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사..사령관? 그거 뭐야?"


"이거 말하는건가..? 그냥 공구야.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볼려고."


"공구...?"


"아...그냥 확인하는 편이 빠르겠군. 따라와."


그는 공구라고 말하는 것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슬레이프니르도 호버링 기능을 키고 그를 따라나갔다.

멸망된 세계는 그야말로 조용했다. 평소라면 사람들의 발소리, 웃음소리 각종 소음공해가 생겼겠지만 인간들이 모두 멸종해버린 세상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사..사령관은 말이야.. 철충이 안 무서운가봐..?"


대답은 없었다.

그저 그의 발소리와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


침묵에 그녀는 더욱 더 불안해질 뿐 이었다.


"저..사령관..."


"쉿."


무언가 발견한 듯 그는 자세를 낮추었다. 저 앞에 연결체 중 하나인 스토커와 나이트 칙 수십마리가 돌아다니고있었다.

사령관은 슬레이프니르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자신의 계획을 전달하였다.


"잔챙이들은 니가 유인해. 저 큰녀석은 내가 상대하지."


그의 말에 그녀는 눈이 커졌다.


"뭐?! 미쳤어?! 저건 연결체라고 저걸 어떻게 혼자서..!"


그녀의 말에 사령관은 그녀를 째려보았다. 푸른빛 사이로 그의 눈을 본 슬레이프니르는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아...알았어..."


"좋아. 그럼 시작하지."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슬레이프니르는 하늘로 솟구치듯이 날아올랐다.

그녀를 본 나이트 칙들이 기관총을 난사했지만 오르카호에서 재빠르는 그녀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등한 살덩이들..."


스토커가 주포를 들어올려 슬레이프니르를 겨낭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충전하고 있었던 것은 스토커 뿐만이 아니였다.


"야! 벌레새끼야!"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말에 스토커는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뒤를 돌아본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려왔고 스토커의 몸체 절반이 날아가있었다.


"시벌.. 위력은 여전하네.."


당황하는 것도 잠시 사령관은 공구를 계속 스토커를 향해 발사했다.

모든 부위가 날아간 스토커는 그 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내뿜으며 터져버렸다.


"연결체치곤 너무 약한거아닌가?"


사령관은 엄청난 고열을 내뿜는 공구의 열기를 빼내며 투덜댔다.


"저...? 사령관?! 나 좀 도와줄래?!"


슬레이프니르의 무전이 들려왔다. 나이트 칙을 상대하는 것은 쉬웠지만 수십마리를 혼자서 상대하는 건 무리였다.


"알았어. 도와주지."


사령관은 공구의 탄창을 교환하고 나이트 칙을 향해 방어쇠를 당겼다.

연결체도 금방 터뜨려버린 그 공구는 나이트 칙들 또한 금방 터뜨려버렸다.


"저...저게 뭐야..."


하늘을 날아다니며 단신으로 철충들을 해치워나가는 사령관의 모습에 슬레이프니르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철충들이 그의 손에 터져버렸고. 사령관은 철충들의 시체를 밟고있었다.


"사령관..? 뭐하는거야?"


"혹시..살아있을지도 모르니깐..."


그의 발 밑에는 이미 곤죽이 되어버린 철충들 뿐이었다.


"내가 보기엔 죽은거 같은데..?"


"그런가...? 그럼 돌아가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거 확인했으니깐말이야."


"그..그래..."


"어...?"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사..사령관? 무슨..."


뒤에서 무언가가 일어났다. 아직 죽지않은 나이트 칙이 부들대며 사령관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이를 본 사령관은 재빨리 공구를 들어올렸지만 충천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시발...!"


이대로라면 나이트 칙에게 꼼짝없이 당하고 말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옆에서 날아온 레이저로 인해 나이트 칙은 총알 한방 못 싸보고 쓰러졌다.


"뭐야...?"


사령관이 어리둥절해 하며 옆을 보자 슬레이프니르의 무장에서 연기가 나오고있었다.

그녀가 아니였다면 사령관은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미안하지만 내가 더 빠르거든?"


그녀는 바이저를 벗으며 총구에서 나오는 연기를 입김으로 불어 한껏 멋을 냈다.


"고..고맙군..."


"고맙긴 뭘. 난 오르카호에서 제일 빠른 제비라고."


"제비였나? 난 펭귄인 줄 알았는데.."


"야! 펭귄이라고 부르지마!"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둘은 다시 오르카호를 향해 발걸음 돌렸다.


"그나저나 아까 속도를 보니깐말야.. 전투기 보다 빠른건가?"


"물론이지! 난 그 어떤 전투기보다도 빠르다고!"


"그렇구만.."


"뭐야? 그 반응은?"


"아니...그냥 혼자서 맨몸으로 전투기랑 싸웠던게 생각나서..물론 혼자서 한건 아니였지만.."


"풉... 거짓말도 정도껏 치시지?"


"진짠데?"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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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프니르는 카페테리아에서 블랙 하운드랑 같이 음료수를 마시고있었다.


"저기..블하야.."


"응..?"


"사령관말야 엄청나더라.."


"그치...?"


둘은 동시에 음료수를 들이켰다.


"사령관님말야..아직도 무서워..?"


그녀의 말에 슬레이프니르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입을 열었다.


"아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래..?"


둘은 다시 동시에 음료수를 들이켰다.
















진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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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얍님. 다시 온 걸 환영합니다.



보고싶은 부대원이나 일상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시간이 나면 적어드리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오늘의 오르카. -지금 오르카호는..

내 손 잡아.- B-11 나이트 앤젤

장난감 병정 하나.- C-33 안드바리

인간은 쾌속수복을 꿈꿀 수 없는가.- 다프네

망설여선 안돼.- 블랙 리리스

몰래 쳐다보지 마.- 장화


이 때까지 쓴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