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샤엘
[별명] 탐욕의 뱀
[성별] 여
[키] 167cm
[생일] 11월 22일
[출생지] 움브라톤
[속성] 물
[소속 조직] 움브라톤
[전투 방식] 휘감는 뱀의 혀

공중상회 회장이자 움브라톤에서 크게 성공한 상인 중 하나인 샤엘 씨가 스카이워커호에 와 주셨어! 뭐,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야. [조종사] 걔가 무슨 이상한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 대신 오해하진 말아줘. 딱히 샤엘 씨에게 무슨 불만이 있거나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 으엑... 아무튼! 샤엘 씨가 힘을 빌려준다면 스카이워커호도 점점 좋아지...겠지?
그리고 이 질문은 조금 예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콜로서스는 얼마일까?」, 「콜로서스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처럼 나나 [조종사] 둘 다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샤엘 씨라면 분명 설득력 있는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왜냐고? 샤엘 씨는 콜로서스에 발을 들여놓은 그 순간부터 마치 「상품을 보는 안목」으로 스카이워커호의 모든 걸 헤아리고 있었으니까!
──바이스

내 상회의 이름은 「공중」이고, 네 콜로서스도 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 적어도 이거 하나는 우리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공중」이라는 이름을 지었는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후훗, 너도 그러니? 사실 이유는 단순해. 난 그저 내 최고의 공로자, 사막 깊은 곳에서 발견했던 낡아빠진 비공정을 기념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있었던 덕분에 내 사업이 커지기 시작했거든. 그 뒤로 상회는 더 발전된 비공정을 많이 가지게 됐지만, 그 첫 번째 비공정은 지금도 창고에 잘 보관하고 있어~
대신 안타깝게도 공중상회의 비공정은 자의식이 없어. 아니었으면 나도 저들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봤을 텐데 말이야. 어쩌면 내 사업에도 도움이 될지 모르잖아. 너도 스카이워커호를 통해 자주 깨달음이나 격려를 얻는 것처럼 말이야.

이스타반? 보다시피 나랑 섀도우마스터는 평범한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 특별한 건 없어. 안 그래 보여? 후훗, 너도 알잖아. 난 상인이야. 그리고 신뢰는 사업에서 무척 중요한 가치 중 하나야. 그러니까 난 손님한테 거짓말은 안 해. 이스타반과 내 관계, 좀 더 정확하게는 이스타반 클랜과 공중상회 사이엔 그저 「평범한 협력 관계」만 존재할 뿐이야. 비록 섀도우마스터와의 첫 만남은 움브라톤의 재건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내 상회가 장대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건 확실히 이스타반 클랜의 힘에 의지한 게 아냐.
내 상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눈치챘겠지만 난 늘 자랑스럽게 「내」 상회라고 말하고 있어. 그게 사실이니까. 공중상회가 무에서 유로 자란 건 내 손을 통해서 이루어진 거야. 내겐 그저 일개 상회나 사업처럼 단순하지 않아. 오히려... 후훗, 말이 너무 많았네. 다음 내용은 유료야. 내 창업 스토리를 듣고 싶다면 돈을 충분히 모아둬야 할걸.

응? 역시 들킨 걸까? 후훗, 그래, 난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몇 개 있어. 그중 하나가 이 나이티움이고. 제조년도도 좋고, 순도도 높아. 화폐로 쓸 수 있고, 호신용으로도 쓸 수도 있어. 어떻게 호신용으로 쓰냐고? 후훗, 한번 해 볼래? 응? 안 하겠다고?
그리고 이건 담뱃대야. 이건 우리 어머니 유품이야. 난 어렸을 때 어머니의 원수 손에 붙잡혀서 사람 하나 없는 사막에 버려졌어. 다행히 근처에 사는 착한 마을 사람들한테 구해져서 거기서 자랐고. 이 담뱃대를 손에 넣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뒤였어. 얘, 그런 얼굴 하지 말아줘. 섀도우마스터가 그러더라고. 우리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상인이셨대. 다만 내가 상인이 되기로 결심했을 땐 그걸 몰랐지만... 그렇게 보면 핏줄이란 참 신기하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우리의 길을 안내해 주잖아. 안 그래?

너무 티 났어? 돈 세는 게 내 취미인 건 어떻게 알았어? 후훗, 하지만 내가 그저 이해득실만 따진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조금 재미없을 것 같네. 누군가는 명상을 좋아하고, 기도하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난 나이티움을 세고 있을 때 집중이 되고 평온해지는 힘을 얻을 수 있어. 후훗, 이건 딱히 상인 특유의 「위장」 같은 건 아냐. 비록 이익을 추구하는 게 상인이나 자본의 본질이라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들은 이익 추구를 과정이 아닌 결과로 삼고, 끝내 돈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곤 해. 만약 네가 다른 사람들처럼 날 그렇게 평가한다면... 난 조금 상처받을지도 몰라. 후훗, 아니라면 다행이고.
그럼 이 콜로서스의 임대에 관해서... 새로운 계약을 맺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