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 니메이리

가파르 무함마드 안니메이리 (Jaafar Muhammad an-Nimeiry[표기], 1928년 4월 26일 ~ 2009년 5월 30일)란, 수단의 군인이자 정치가로, 15년간 수단을 지배한 수단의 독재자이다.

1969 수단 쿠데타를 일으켜 이스마일 알-아즈하리를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아랍사회주의 성향 정책을 시행하며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와 카다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와 손을 잡았다. 1971년 친소 세력의 수단 쿠데타 미수 이후로는 중국의 마오쩌둥과 협력하더니 급기야는 미국과도 손을 잡기에 이른다.

초반의 그는 아랍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을 시행했고, 사회주의 및 범아랍주의 정책을 시행했다.

1972년 아디스 아바바 협정에 서명하며 제1차 수단 내전을 종식시켰으나, 말년에 이란 혁명이 성공하고 대중들로 하여금 이슬람주의 사상이 전파되자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슬람 원리주의 사상으로 전향해 전국에 샤리아 법을 도입하고 제2차 수단 내전을 촉발시켰다. 이는 훗날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의 남수단이 독립하는 계기가 된다.

그는 스스로를 '칼리파 알라 피 알 아르드' (지상의 신의 대리인)을 칭하며 개인 숭배 정책을 시행했고, 이에 반대파들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압델 라흐만 스와르 알-다하브 국방장관이 1985 수단 쿠데타을 일으키며 축출당하고 이집트로 망명했다. 1999년 귀국해 2000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별다른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고, 이후 그의 추종자들은 “인민노동세력동맹”이라는 정당 결성 허가를 받아 그를 새 정당의 총수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2009년 그가 사망하며 사실상 무산되게 된다.

이쪽 독재도 결코 좋은 수준은 아니었는데, 후임이 워낙 막장이라 묻힌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