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알리

زين العابدين بن علي

본명은 제인 엘 아비디네 벤 알리

23년간 튀니지을 지배한 독재자.

한때 하비브 부르기바의 측근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후계자로도 언급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쿠데타를 일으켜 부르기바를 축출하고 집권했다.

집권 직후 알리는 부르기바가 1975년에 만들어놓은 종신 대통령 임기제를 없앨 것을 공언했고 대통령의 임기 제한과 다당제 도입 등 일단의 민주주의 정치 제도 도입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부르기바와는 달리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의 정치 활동을 허용하는가 한편 사담 후세인과 무아마르 카다피 등 중동의 주요 독재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을 사실상 대놓고 쉴드치기도 했고, 국제 사회의 바트 이라크, 카다피 리비아 제재를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교적으로는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저 두 국제왕따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서방과의 관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어케했노

그러나 집권 이후 대다수의 독재자들처럼 권력에 깊게 빠져들어갔는데, 헌법을 수정하고 대통령의 임기를 지속적으로 연장하면서 독재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에 1992년 치뤄진 총선에서 엔나흐다 등 야권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정당이 승리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유화책을 거두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야권 세력을 강경하게 진압했다. 물론 독재자답게 이슬람 근본주의만 탄압한 건 아니고 세속주의 야권 세력도 같이 탄압했다. 이로써 완전히 독재자가 된 셈.

9.11 테러 이후로는 미국산 유대인 응딩이에 깊숙하게 붙어서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원조를 요청을 받고 프랑스, 영국, 독일, 덴마크 등 다른 서방 국가들의 원조를 받으며 자국의 반대파 세력에 대한 탄압을 더더욱 강화했다. 맘에 안 들면 너 알-카에다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2002년 사실상 종신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헌법 조항을 수정하며 종신 집권의 발판을 닦아나갔다.

그러나 그 사이 튀니지는 점점 썩어가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문제가 됐던 경제는 그대로 몰락해갔고, 수많은 사람이 빈곤해지거나 실업자가 되었다.

그리고 2010년 12월 모하메드 부아지지란 한 대학생이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상황은 급속도록 극변하기 시작한다..